정수장 깔따구 유충 원인(1)

요즘에 말이 참 많고 탈도 많은 수돗물 문제

과연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정수장 운영 기초 이론]

정수장 설계 또는 진단을 하는 사람들은 "상수도시설기준"이라는 두꺼운

책을 근거로 대부분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상수도시설기준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일본의 저명한 학자인 "Kawamur"의 권고기준을 적용합니다.

물론 미국 기준인 AWWA, 일본 기준인 JWWA를 참고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상수도시설기준을 근본으로 삼습니다.

[원인 추정]

일단, 생물이 정수장으로/정수장에서 유입되는 경로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전염소, 전오존, 중염소 공정은 무시하고...

0.취수장

-하천이나 호수에서 유입되는 첫 펌프가 있는 장소입니다.

탁도가 낮은 부분에서 선택취수를 할 수도 있지만

뭐 이것저것 부유하는 고형물질이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도 유입가능성이 있겠죠..

1. 착수정

-유입수가 정수장으로 가장 먼저 유입되는 부분인데 건축물 안에 있을 수도 있지만 

대기중에 노출된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그레이팅 등으로 상부가 덮혀있습니다.

깔따구 같은 날벌레들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습니다.

2. 혼화지

-착수정과 설치 배경은 유사하지만 교반기 등이 있어서 토목구조물로 덮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부는 콘크리트 등으로 교반기를 지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반되는 난류로 인해 날벌레 유입이 가능합니다.

3. 플록형성지/침전지

-일반적으로 플록형성지나 침전지는 상부가 대기중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요즈음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패널을 침전지 상부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방이 오픈된 경우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유입 가능성은 높습니다. 

여름, 정수장에 가면 침전지 수면위로 잠자리가 꼬리를 퐁당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4. 여과지

-매스컴에서 많이 나오는 여과지입니다.

활성탄 여과지와는 다른 용도지만 물리적인 처리의 정점인 모래여과지입니다.

모래여과지부터 건축물 내에 설치합니다. 

아무래도 벌레나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먼지, 낙엽 등을 차단하기 위함일겁니다.

여과지동에는 방충망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벌레가 완전차단될까요?

우리집만 해도 모기가 안 들어오나요?

쉽지 않습니다.

운영관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출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