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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식] 물에 관하여...

정수장 깔따구 유충 원인(3)

by 위너K 2020. 7. 27.

앞서 말한 공정들은 정수처리의 일반적인 공정으로

과거부터 사용한 방법들이다.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부터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나는 걸 인지하거나

뭔가 색이 붉다든지 하는 불만이 생겨나면서

그 수준에 맞추기 위해 정수기술이 발전하였다.

그 결과, "고도정수처리"라는 명칭이 통용되기 시작했고

고도로 수준 높은 공정이 도입되었는데

오존주입설비와 활성탄 흡착설비가 바로 그것이다.

 

(00정수장 오존 및 활성탄 설비)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소독능력도 있으며,

입상활성탄지와 같이 설치되어 물의 이취미도 제거해 줄 수 있다.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정수기술도 발전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깔따구 유충의 경우에도 정수장의 마지막 공정인 

입상활성탄지에서 검수를 체취한 것이다.

활성탄지는 모래여과지와 동일한 형태로 설계를 한다.

단, 탄고가 2m전후로 여과지보다 깊게 포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성탄흡착지는 여과의 기능보다는 흡착기능을 주요 기작으로

운영하는데 여기에서 깔따구 유충이 걸린 것이다.

앞 공정에서 유입될 수도 있지만 활성탄지 역시 

여과지 처럼 건물 내부에 주로 위치하고 외부에 있을 경우, 

상부에 개폐구를 설치하여 외부와 차단하고 있다.

오존주입이후, 입상활성탄지에서 기화한 배오존이 

바깥으로 유출될 경우, 발암물질로 알려진 오존이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폐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존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강력한 산화력으로 

무슨 재질이든 산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오래된 활성탄흡착조에서는 벽에 도포한 에폭시수지가 

녹아 내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할 수 있다.

오존으로 소독을 할 경우, 뭐든 잘 소독되겠지만

그만큼 사람한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공기중에 노출되는 농도는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어찌되었든 

깔따구 알은 활성탄 흡착지에서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유충은 아주 작기 때문에 하부집수장치를 통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 활성탄 흡착지에서도 사여과지와 같이 유입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공정은 소독 공정이며, 소독 공정을 통해

병원성 세균은 사멸한다.

하지만 충(蟲)은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정수장에서 생존하여 유출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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